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2011.12.10 타이투스 앤드로니커스 - 잔혹한 로마의 복수연대기.//극단 하땅세 TITUS ANDRONICUS

일상다반사

by 페앙기인 2022. 2. 22. 22:10

본문

728x90

타이투스 앤드로니커스 TITUS ANDRONICUS

 

2011/11/24 ~ 2011/12/25

 

서강대학교 메리홀

 

극단 하땅세 작품

 

*이 글은 약간의 네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큰 네타는 미리 설명 Dream~

그리고 사진 촬영은 가능하다고 설명을 받고 했습니다 개념없이 사진 못찍는 작품에 막찍은거 아님 ㅋㅋㅋ

 

 

 

사실 저는 연극을 진지하게 관람해본적이 별로 없습니다,

우연히 생긴 초대권이나,일적으로 의무감에 관람했던 몇몇 작품들을 제하고 나면,내가 직접 이 작품은 꼭 봐야겠다라고 생각했던건 아마도 지금까지 단 한편도 없었던것같네요~.

그러던중 녹차님의 동생이 들어간 '하땅세;극단에서 이 공연을 하게 되었고,녹차님 동생의 첫 공연이라 사실은 조금 의무감으로 봤던것도 사실입니다.

사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에 대하여 아는바도 없도,영화에서는 꽤 비극이라는 장르를 좋아하지만,연극의 경우 몰입도가 한번 틀어지면 다시 집중하기 힘들고,스토리라인이 복잡하면 되감기나 다시보기가 안되기때문에 몰입이 틀어지면 그 작품에 대한 이해가 매우 떨어질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첫회에는 지각을 했기때문에(시간을 잘못알았네요;;)

다시 공연을 관람했는데,첫회에 중간 입장을 했는데 약간 충격적인?장면이 딱 나와서 좀 당황하긴했습니다 ㅎㅎ

생각보다 약간 잔인하거나 충격적인 연출들이 좀 나오기 때문에 어느정도 마음에 준비는 하시는것이 좋습니다?!

또한 작품 특성상 객석에서 편한히 감상하기보다는,스탠딩석에서 직접 참여하시면서 가까이서 보시는것이 훨씬 몰입도 잘되고 재미있습니다. 혹시나 짐이 많으시거나 옷이 두꺼우신분들은 매표하는곳에 보관하시고,신발이 불편하신분들도 슬리퍼를 빌려드리니 관람할때는 편안한 마음으로 관람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일단 입장을 하시면 간단한 포도주?를 나누어주면서 배우들과 대화를 나누며 자연스래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작품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지라.사실 전 영화를 봐도 극중 배우의 이름은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때문에 배역이름을 모르더라도 조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극이 처음 시작하면,로마의 왕을 선출하는 장면부터 시작합니다.
세터나이너스와 배셔너스라는,두 형재가 누가 왕이 되느냐에 대하여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배역이름은....끙....기억이 안나네요,로마 시민을 대표하는 전령?으로서의 역활을 극 마지막까지 끌고나가시는 배역입니다
약간 다큐멘터리 영화의 나래이션처럼,너무나 중립적인 역활이라 조금 얄밉기도 하더군요~
그냥 정치적인 성향없이 두 진영의 전령과 로마 시민들의 입이 되어 발언합니다~
 
 
 

그리고 개선장군 타이투스장군과 그 아들들~
개인적으로 타이투스 장군에 대해서 어떻게 표현을 하시려고 하셨는지 전문가의 입장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개선장군의 당당함이 아닌 로마시대의 절??로서 개선하는 모습은 그만큼 충성심이 깊고 나라를 위하던 타이투스가 받는 절망과 배신감이 얼마나 클지 그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한것같은데,아닌가요?
 
 
 
 
 

개선한 장군 타이투스는 적국의 여왕의 아들을 아주 잔인하게!!사형시킵니다.
사실 여기서부터 극중의 모든 복수가 시작되었겠죠?
처음에는 사실 타이틀롤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있는 타이투스 장군에 핀트를 맞추어 보다보니 일방적으로 타이투스 장군만 불쌍했는데,사실 적국의 여왕인 테모라 역시 생각해보면 불쌍합니다
왕은 어디가고 왕비만.......음음 이렇게 계속 상상력을 더하다보면 이야기가 너무 산으로 가니 그만하고,
대략적인 이야기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의 장르를 말하자면
 
"한때 가장 잘나가던 성공한 남자의 멘탈붕괴 스토리"
정도 되겠군요??
 
기본적으로 이야기는 로마시대에 위대한 장군 타이투스 장군이,얼마나 무너질수 있는가,얼마나 잔혹하게 복수를 하는가,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허탈하고 의미없는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대체적으로 모든 캐릭터들은 불쌍합니다
특히나 왠지 이리저리 이용당하고 줏대없어서 괜시리 휘말리거같은 왕도 꽤나 불쌍?한 캐릭터구요;;
뭐 시나리오 자체야 누구라도 이름만 들으면 알수밖에 없는,
영국 최고의 시인이자 극작가인 셰익스피어의 작품인데 어련하겠습니까?
영국에서 한때 인도와도 바꿀수 없다고했던가.....
그냥 주워들은 이야기라 가물가물 하네요 그냥 흘러 넘기세요 ㅎㅎ
 
 
 
 

중요한것은 그 작품을 얼마나 무대위에서 표현할수 있느냐,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연극하시는 분들 보면 존경스러운것이,
글로서 아무리 재미있는 작품이라도 그 글로 만들어진 이미지를 구체화 하는것,또한 그것이 얼마나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수 있을지 사실 그 누가 장담하겠느냐만은,연극을 하시는분들은 그 글속에 이미지를 실제로 구축해 내신다는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영화라던가 하는 장르도 있지만,극이 진행되는 실시간에 맞춰서 한정된 공간에서 끊임없이 생산해 내야하는것에 있어서는 사실 저는 연극쪽이 좀더 어렵지 않나 라고 생각해봅니다~
 
 
 
 

그점에 있어서 타이투스 앤드로니커스라는 작품은 꽤나 성공한 작품임의 분명합니다
의도된 바인지,제작비 절감 차원인지 모르겠지만 남자배우들은 청바지를 입고 뛰어다닙니다만,
이 점에 있어서는 호불호가 갈리는데 전 꽤나 성공적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연극이라는것이 어느정도 현실과의 타협선도 필요하고(연극도 막 회당 관객 천명 이천명씩 들고 하면 안그래도 될지도?ㅎㅎ)
과감한 움직임이 필요한 작품에 특성상 오히려 완벽한 고증을 위해 주인공들이 로마시대의 그..치마같은..옷을 입고 뛰어다닌다면 글세요?
어차피 연극은 100%완벽할수가 없습니다
배경세트도 한정적이고 배우들이 준비할수 있는 시간도 한정적입니다
중요한것은 그 조건 안에서 얼마나 관중들에게 몰입을 시킬수가 있느냐?인데,움직이는 무대 연출은 생각보다 참신했습니다.
또한 인력을 아끼기 위한것인지?ㅋㅋㅋ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것인지 무대를 같이 배우들과 이동시키면서 함깨 호흡을 마치고 무대를 바라보는 기분은 생각보다 매우 새롭습니다
혹시나 이 글을 보는 당신이 극단 '하땅세'의 이 작품을 보게 된다면 주저하지말고 극에 몰입하고 참여하세요!
절대적으로 그렇게 보는것이 재미있고 같은돈내고 더 재미없게 볼 이유는 없습니다
왠지 부끄럽다거나 뻘쭘해서 쭈뼛거리면서 그냥 주변을 배회하면서 일방적으로 작품을 보기만 한다면
그건 이 작품을 반밖에 즐기지 못한것이 됩니다
사실 그런 경우를 대비해서 관객들의 호응이나 협조가 필요할땐 배우들이 관객들 사이에 섞여서 유도를 해주니 적당히 같이 따라만 가셔도 무리없이 즐기실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대장치가 아무리 훌륭하다고 하더라도,배우들의 열연이 없으면 당연히 그 연극은 의미가 없을겁니다
어떤 연극인들 배우들의 열연이 없겠냐만은,타이투스 앤드로니커스(너무 기네욬ㅋㅋㅋㅋ아옼ㅋㅋ그냥 앞으로 타이투스 라고함ㅋㅋㅋ)는 아무래도 무대가 이동식이다 보니 일반 무대만큼 안정적인 고정이 힘들고,꽤나 과격한 액션씬이 많아서 조금 위험할 정도로?열연을 펼치시더군요,사실 어찌보면 그 아슬아슬함이 좀더 스릴을 느끼게도 해주지만,실제적으로도 꽤나 부상들이 있으셨더것같고,
제가 공연을 3회 관람을 했는데,갈수록 보완이 되어가는것이 보이더군요
 
 
 
 
 

그런데.....분명 더블캐스팅인 배역이 있었는데....
전 3회를 관람하는동안 이분이 공연하시는것을 단 한번도 보지못했습니다.....엉엉.....
설명을 들어보니 무려 애런?!역이라고 합니다
애런은 적국의 여왕인 테머러의 무어인(흑인)노예인데 여왕과 부적절한 관계이면서 아주 나쁜개새...........아니 사람입니다;;
아 생각하니깐 빡치네요
나쁜놈....
암튼 이분은 테머러 아니면 러비니아 역을 하시겠지라고 지래짐작하다가,애런역이라는 소리를 듣고 이분이 애런역 하신다는 말씀을 들으니 좀 충격적이더군요,개인적으로 한번 꼭 다시 보고싶은데.....벌써 3번이나 봤어요...더 보는건 문제가 없는데 거지깽깽이라 조금 힘드네요 ㅎㅎㅎㅎㅎㅎ 근데 제 부하 1호기인 댕굴이는 이분이 애런역할때 봤다고 하네요.
하지만 사람마다 느낌은 틀린거니 막내리기 전에 한번은 꼭 보고싶은데요......흑흑 거지라....
 
 
 
 
 

그런대 궁금하네요 저분이 애런역을 하면 이 장면은 과연?ㅋㅋㅋ
남자분만큼 번쩍 들어서 껴안긴 힘들텐데요.
이렇게 궁금증을 유발하는것이 더블캐스팅의 묘미중 하나일까요?
개인적으로 라디오스타를 김원준 - 임창정 이 출연일때 못본거도 매우 안타까운 기억인데
꼭 저 여자분이 애런일때 한번 보고싶네요
 
 
 
 
 

관객 참여형 연극인만큼,무대 구성이 저리 만들어질수도 ㅎㅎㅎ
저는 안에 한번도 못들어가봄...슈바....3번보는동안.....들어가는거 선착순임......
흑흑
들어가서 보면 잼있을거같은데!!!
 
 
 
 
 

이렇게 배우가 무대 밖으로 나와서 연기를 하는경우도 매무 많이 존재합니다!
 
 
사실 중간에 사진을 꽤나 많이찍긴했는데,
(데세랄 가져가서 셔터소리가 좀 거슬릴까봐 생각보단 마니 못찍음....흑)
아무래도 네타가 되어 버릴까봐.....중간 사진은 넘기고 커튼콜 사진으로 넘어갑니다
 
 
 
 

이것도 네타가 될수 있나요??
 
 
 
 
 
 

배우들 인사~
 
 
 
 

모두 마치면 마지막 파티타임이 있습니다~~공연은 끝까지 보는것이 예의!
 
 
 
 
 
 

개인적으로 조금 가슴이 짠했던 사진입니다
사실 러비니아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아마 모든 여성들이 불쌍하고 안쓰럽게 여기실것같습니다
사실 불행을 겪기 전엔 캐릭터가 조금더 순종적인 캐릭터였다면 좀더 임팩트가 살것같은데.....라고 생각도 잠시 해봤지만,
모든걸 떠나서 거의 극중에서 행복한 모습을 한번도 본적도 없고 너무나 불쌍한 배역입니다
마지막엔 아마도 러비니아를 떠나서 배우분 본연의 모습으로 공연이 끝난 직후를 즐기고 계셨지만,
그냥 저는,극중의 러비니아가 나중에라도 저렇게 웃을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에 별것도 아닌 이런 사진에 왠지 좀 짠하더군요
사실 이거 좀 멋있게 말할라고 했는데 말주변이 없어서 망함
 
 
 
 
 
 

그리고 기다리던 배우분들과의 촬영시간!
카이런역에 임세환님(이거 보고 팬이 되어 버려서 제가 원래 잘 안그러는데 성함까지 찾아봤습니다ㅋㅋㅋㅋ)약간 주진모 닮으신것같지 않나요???약간 목소리나 연기하는 톤도 좀 그삘이 나는거같디도 하고 ㅎㅎㅎ
개인적으로 나중에 촬영을 꼭 해보고 싶은 배우분중 한분이셨습니다
 
 
 
 
 

왼쪽부터 떠오르는 신인 김혜주님ㅋㅋㅋㅋㅋㅋ
아 사실 극단에 들어갔다고 했을때 걱정도 많이하고 많이 신경이 쓰였습니다
너무 힘들다고,안맞는다고 포기해버리지 않을까?
혹시 극단이 아닌 이상한곳?에 들어간건 아닐까?(하땅세 여러분 죄송ㅋㅋㅋ그땐 저도 몰랐으니까요 이해해주세요 ㅎㅎ)
그러던 혜주가 지금 훌륭히 첫 공연을 하고있고,제 예상보단 나름 비중도 크네요!!
비록 이번 작품에서는 얼굴은 많이 안나왔지만 내 생각에는 막 첫 걸음을 뗀 사람치고는 과분할수도 있는 자리인것같다!
아무리 작은배역이라도 훌륭히 소화해낼수있는 멋진 연기자가 되었으면 한다!!
성공하면 오빠 오두바이좀 사주렴!!
그리고 그 다음엔 아까 말씀드린 카이런역의 임세환님,펜입니다!!오늘 나중에 맥주한잔 하자고 하신거 안까먹고 있을께요!!
또 중간엔 김녹차님!ㅋㅋㅋㅋㅋ다음에 또 보러가자!!
그다음엔 애런역에 이길준님....맞나요??
안내페이지에 있는 외모와 너무 다르네요 ㅎㅎㅎ완벽한 분장 탓이겠죠?ㅎ
생각보다 사진이 너무 안나왔습니다 실물이 훨씬 멋지신데!!
윗줄 가장 오른쪽은 세터나이너스역(왕님!)의 염용균님!
아주 사람들이 잘생겼다고 난리난리!
극중에 가장 많은 웃음을 선사하신 분이기도 합니다~ㅎㅎ
그리고 언제나 중앙엔
멋진나!!!
죄송합니다.....
 
 
 
 
 

그리고 루셔스역의 유성주님,사실 너무 피곤해보이셔서 사진좀 같이 찍어달라고 부탁드리기 죄송했는데,녹차님이 너무 팬이라고 꼭 같이 찍어보고 싶다고 하셔서 저도 겸사겸사 ㅎㅎ
 
조금의 아쉬움을 사족삼아 적자면,기본적으로 비극인 작품에서 약간 웃음의 장치가 예상보다 너무 많았다는것 정도?
물론 너무 진지드시면서 극을 진행하면 라이트유저?라고 하나요 연극에서도?의 유입이 어렵거나 극에 쉽게 흥미를 잃을수도 있겠지만,
타이투스의 절망을 조금더 비극적으로 마무리 지으려면 중간에 웃음들이 조금 극의 진지함을 떨어트린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만,
여 역시 웃음으로 인해서 간간히 숨이 막히는 복수극 속에서 숨통이 트였던것도 사실이네요!
극단 하땅세 여러분 감사합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좋은 연극을 볼수있어서 감사하고,
다음작품도 꼭 보러 가겠습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