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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800gs와 함께한 대한민국 유랑기 1일차 서울 - 홍성 - 목포<2010.8.6>

전국일주

by 페앙기인 2022. 2. 1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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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했다....

전국투어 출발일에 비가온다니....

게다가 한명은 사고로 불참...

왠지 느낌이 좋지않습니다!

어찌할까 고민하다가,제가 아직 몸이 안좋은 관계로,비오는날 서울시내를 빠져나가려면 진짜 죽을거같아서 새벽에 먼저 출발하고,그뒤 후발대가 사고처리를 마치고 출발하기로 하고...

결국 5일날 회사 마치고 퇴근한후

합류지점도 정하지 못한체 부랴부랴 짐을싸서 비가오기전에 떠났는데......

우리집은 합정동...

양화대교를 진입하자 마자 쏟아지는비.....

이때 엄청 고민했습니다

돌려서 집에 돌아가서 비가 좀 그치고 다시 나오느냐,

아니면 이대로 강행하느냐

그런데 양화대교를 건너자 마자 거짓말처럼 비가 멈추더군요

결국 강행하기로 하고 안양을 지나서 39번 국도를 타고 달렸습니다

예산에 Sung군을 만나서 잠자리를 좀 부탁해서 한잠 자고 출발할 생각이였죠

그런데...

10km를 가고 40km를 가고 100km를 가도...

주유소가 보이지 않습니다

출발당시 기름이 부족했던건 아니지만 예산까지 거리가 꽤 되는 관계로 중간에 주유를 했어야 하는데...

아무리 달려봐도 주유소는 커녕 아래 사진 장소에 도착할때까지 같은 차선에서 차량을 한대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귀신나오는줄 알았음-_-;;

다행히 제 바이크가 온보드 사양이라,앞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가 체크가 가능해서 수시로 체크를해보았지만 앞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는 12km....

결국 예산을 지나 홍성을 가는길에 편의점에 바이크를 새우고 Sung군에게 긴급 무전을 칩니다

"님 나 큰일나뜸,얼렁 기름셔틀점~"

 

 

 

 

진짜 길바닥에 퍼질뻔 했습니다

 다시한번 기름셔틀을 해준 Sung군에게 감사를~!

Sung군은 명차 마보르기니를 타고 수고해주셨습니다

 안타깝게도 마보르기니 사진은 없네요 흑흑

 

 

 

 

 

 암튼 무사히 Sung군을 만나서 자취방으로 워프!!

야간주행에 출발할때 비까지 맞았던 관계로 맺주 한캔을 마시고 폭풍슬립!!

을 한후 오후 2~3시쯤 일어나서 고민을 합니다

예산을 한바퀴 둘러보고 갈것이냐,

아니면 바로 내려갈것이냐?

 근데 Sung군이 오늘 날씨가 아주 좋을것 같다고 놀다 가자고 하더군요?

내가 미쳐뜸?날좋으면 비오기전에 ㄱㄱ~!!

한다고 출발했는데.....

 

 

 

 

 

 

 폭풍비.......

아........

제기랄.....

엄마.....

아빠....

하나님.....

부처님........

 

진짜 국도 완전 한복판 부터 쏟아져서 새울곳이 없어서 비옷도 못입고 한참을 달렸습니다

달리고...

또달려서....

네....

 

 

 

아.....

신이시여....

사람들이 아주 저를 신기해 하더군요...

혼자서 비맞으며 달리니....

일단 목적지는 목포로 잡았습니다

사실 제주도를 가고싶었거든요

작년도,재작년도 갔었는데....

800cc는 이리 비쌀줄 몰랐어요....흑흑

목포에 사는 동생한테 전화를 해보니 목포는 비가 안온답니다

그말만 믿고 목포까지 무작정 달리기만 했습니다

 

 

 

물론 가는 내내 비가 내렸죠....

아아아아...

 

그리고 목포에 들어가자 마자 거짓말처럼 비가 그쳤더군요

근데 좀이따가 보니 다시 비구름이?!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보니 번호판 볼트도 없네요

으잉?

하고 보니 예산부터 없던듯ㅋㅋㅋ

제가 직접 장착했는데...

다음부턴 센터에 맞겨야 겠어요...

일단 비가 다시올거같아서 숙소를 고민합니다

혼자라 찜질방을 가고싶긴 한데,

옷이 다 젓어서 빨래때문에 모텔을 가기로 합니다....

 

 

 

 

 

 모텔비는 5만원...

낚였다라는 생각도 들지만 몸도 마음도 지쳐서 더 알아볼 기력이 없습니다

결국 방을 잡고 모텔 독방 인증샷!

 

이렇게 결국 첫날에만 10여만원을 씁니다

모텔비+기름값+식비.....흑흑

전체 경비의 1/5을 첫날 써버렸네요...

 

 주행거리는 400km이상이였고...

모텔에서 치킨이 너무 먹고싶었는데...

은행계좌 문제로 주린배를 부여잡고 잠이듭니다...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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