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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2 경호야,넌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오두바이

by 페앙기인 2022. 3. 14.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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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랑 가장 많이 친해진 계기가 라겔 전국정모 였던것같은데,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 우리 둘만 100cc바이크를 타고가서 최저배기량이였고,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보트경주에서 우리 둘이 같은팀이였고(결과는 형편 없었지만)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복귀할때 당연히 같이 올줄 알았지만 따로 오고 말았지
사실,
난 꽤 우리사이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그때는 너에게 너무나 서운했고,너의 행동이 이해가 안갔다.
물론 지금에 와서 이해한다는 그런말은 안할께,
하지만,결국 우리는 다시는 서로의 입장을 말할수 없게 되었구나.
정말 모르겠다
그때 너의 심정을,
물론 너도 내 마음을 이해할수 없었겠지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살면서 한번쯤은 다시 만나지 않을까?
그럼 그동안 서로 아쉬웠던게 자연스레 눈녺듯이 녹아내리고,
예전처럼 친하게 지낼수 있겠지,
라는 나의 막연한 상상은
결국 그냥 상상으로 끝나버렸네
왜 벌써 그렇게 가버렸니
너한테 화가나고,짜증나고,미안하고,슬프고,대체 뭔지 모르겠다
잘가라
그곳에선 행복하길 바란다
진심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진심으로
행복하길 바란다
그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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